코메르츠방크, 외환은행에 2천억원 투자 결정

중앙일보

입력

코메르츠방크가 26일 (현지시간)
이사회를 갖고 외환은행에 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피터 피에쉬 대변인의 말을 인용, "코메르츠방크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외환은행 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에 앞서 서울에 있는 코메르츠 관계자가 외환은행에 2천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었다.

코메르츠는 그간 외환은행의 지원방안을 놓고 대주주인 정부측에 '바이백 (BUY BACK)
' 방안의 지금ㅈ원으ㄹ 제시. 설득을 게속했었다.

이 방안은 코메르츠가 자체 적립한 약 4천억원의 충당금을 활용, 정부가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6천억원의 증자를 일단 실시하고 이른 시간내에 외환은행이 정상화되면 충당금적립 필요성이 사라져 이 재원을 추가로 증자에 투입하는 방식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코메르츠와 3천억원씩 공동증자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코메르츠측이 증자참여는 어려우며 부실채권에 대한 지급보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맞섰다" 며 "최종 통보를 받지는 않았으나 2천억원의 증자 참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고 밝혔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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