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신청자 이미…한국 애인 만들기 '도쿄판 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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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쿠보 미팅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출처=http://kubocon.com]

'한국인 친구, 애인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모이세요.'

'한류(韓流)의 성지'로 불리는 일본 도쿄의 신오쿠보(新大久保)에서 오는 26일 한국인, 일본인 남녀 500명이 참가하는 대형 미팅 '제 1회 오쿠보콘(久保コン)'이 열린다고 현지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오쿠보콘'은 지역 이름인 '오쿠보'와 '미팅'을 뜻하는 일본어 '고콘(合コン)'의 '콘'을 결합한 말이다. 이 지역의 상점 10여개가 연합해서 개최하는 대규모 거리 미팅이다.

미팅에 참가한 사람들은 이 지역의 유명 한국음식점들을 자유롭게 오가며 만남을 즐기게 된다. 이미 신청을 한 참가자 가운데 한국인도 상당수이다. 여자 신청자는 이미 정원을 초과했다. 주최 측은 "한국과 일본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만남을 통해 상호이해를 깊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거리 미팅을 통해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알리고 한일교류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주최 측은 앞으로 이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한류 아이돌 공연이나 김치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20세 이상 남녀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행사는 오는 26일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남자가 5000엔(약 7만2000원), 여자는 3900엔(약 5만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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