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녀가 독신남보다 소득이 낮은 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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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고 있는 20~64세의 일본 여성 가운데 3명 중 1명이 ‘빈곤상태’라고 산케이신문 등 일본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일본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0년 국민생활기초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64세 독신여성 중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의 비율인 `상대적 빈곤률`이 32%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나이대 독신남성의 상대적 빈곤률은 25%였다.

상대적 빈곤률은 국민 1인당 가처분소득을 높은 순으로 늘어세웠을 때, 가장 가운에 있는 사람의 소득액(중앙치)의 절반이 되지 않는 사람이 전체에서 점하는 비율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간 가처분소득이 112만엔(약 1600만원) 미만인 사람들이 이에 해당된다. 연구소 측은 “여성들의 노동환경이 남성이 비해 좋지 않아, 상대적 빈곤률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독신 여성의 빈곤률은 47%로, 역시 남성(29%)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19세 이하의 아이가 있는 여성의 빈곤률은 48%로 나타났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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