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냉장고·에어컨등 절전형만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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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절전형 냉장고와 에어컨만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5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냉장고의 경우 전력소비량이 시간당 85㎾미만(가정용 5백89ℓ짜리 기준), 에어컨은 5백35㎾미만(가정용 6천1백㎉짜리 기준)인 제품에 한해서만 시판할 수 있도록 관계법(에너지 이용 합리화법)을 개정키로 했다.

현재는 냉장고 1백3㎾, 에어컨 5백62㎾까지 유통할 수 있다.

이같은 전력소비 허용기준은 현행보다 냉장고 30%, 에어컨은 7% 낮아진 것으로 수입 외제 냉장고.에어컨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1등급 제품의 전력소비 기준도 냉장고는 시간당 47.2㎾(현재 68.5㎾), 에어컨은 4백10㎾(현재 4백32㎾)로 낮춰진다.

위원회는 가정용 가스보일러에 대해서도 내년 하반기부터 에너지 효율등급제를 적용, 열효율이 72%에 못미치는 제품은 유통을 금지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연간 1천6백억원어치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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