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농구] 미국 '드림팀', 호주 현지 '환락파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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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와의 예선 3차전에서 졸전 끝에 '92년 드림팀 출범 이후 최초로 10점차 이내 승부를 허용한 미국 농구 대표팀이 호주 현지에서의 문란한 생활로 구설수에 올랐다.

호주 데일리 텔레그라프 지에 따르면, 드림팀 선수들은 19일 이탈리아전을 치른 날 밤 시드니 시내에서 6시간 동안 술파티를 벌이며 '환락의 밤'을 보냈다는 것.

섀리프 압더 라힘과 팀 하더웨이 등은 시드니 시내의 '케이브' 나이트 클럽에서 맥주와 양주를 마신 후 그 곳에서 동석한 호주 여성들과 퍼시픽 인터내셔널 호텔로 향했다.

이 광경은 이 날 현장에 나이트 클럽과 호텔에 있던 수십명의 시민들이 지켜봤는데, 새벽 2시 30분 경엔 팀 하더웨이가 리무진을 대기시켜 놓은 채 한 여인과 말다툼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프로선수들로 구성된 미국 농구 '드림팀'이 역대 올림픽에서 무질서한 생활로 지탄 받은 경우가 계속 있었지만 이번 처럼 적나라한 행각이 노출된 적은 처음이어서, 이번 드림팀은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와 함께 이래저래 비난 받을 일만 쌓아가고 있는 것 같다.

Joins 오종수 기자 <JonesOh@joins.com>

◆올림픽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조인스 스포츠 올림픽 특집에서
(http://sports.joins.com/sydney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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