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3보] 코스닥 장중 연중최저치…거래소 580선 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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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하며 또다시 연중최저치 아래로 떨어졌다. 종합주가도 장중 580선이 붕괴되며 반등 하룻만에 폭락세로 돌아섰다.

고유가 등 증시주변환경이 별로 개선된게 없는데다 전일 지수상승이 기술적 반등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차익매물과 경계매물이 광범위하게 쏟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오전 한때 선물지수가 5%이상 급락하고 괴리율이 크게 벌어져 서킷브레이커스가 발동, 선물·옵션 거래가 5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거래소=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34분 현재 전일보다 26.16포인트 내린 579.92를 기록 중이다.

개장초부터 기관과 개인의 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단숨에 600선이 무너진 지수는 이 시간 현재 낙폭을 확대하며 580선도 무너진 상태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반도체관련주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SK텔레콤등 지수관련대형주 대부분이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개인 소유한도와 외국인 지분제한 폐지 소식이 전해진 포항제철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도매업등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비금속광물·섬유업 등은 상승세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우민기 연구원은 "증시주변여건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하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지수가 저점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지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39분 현재 전일보다 5.44포인트 내린 81.79를 기록하며 장중이긴 하지만 연중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오전 10시현재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각각 1억원과 1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투자가들은 1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상위 20개 종목중 하나로통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벤처·제조업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동원증권 동향분석실 정훈석 연구원은 "유가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한 주가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전망이 어둡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식매입의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Joins 한금석 기자<newkp@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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