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인터넷업계, 정부 활성화대책 `다소 미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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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및 인터넷업계에서는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코스닥시장 및 벤처.인터넷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환영하면서도 다소 미흡한 면이 많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는 1일 "코스닥 등록후 주식매각을 제한한 것은 머니게임식 기업경영이나 투자문화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며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기업가는 물론 투자가도 머니게임보다는 기업가치 향상을 최대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협회는 "닷컴위기 상황에서 코스닥 등록심사제도 개선부문에서 성장가능성이 입증된 기업에 대한 지원은 환영할 일지만 대상분야를 생명공학.환경공학,정보공학업체로 한정한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인터넷협회는 이어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전자상거래와 포털서비스 등 인터넷 활용업체에 대해 지원책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코스닥 등록기준시 심사기준에 수익성과 함께 성장가능성과 기술력부문에 대해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협회는 이밖에 그동안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병역특례 요원 및 대상업체 선정기준 완화 등이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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