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타호오픈] 최경주, `톱10' 진입 아쉽게 무산

중앙일보

입력

최경주(31.슈페리어)의 시즌 첫 `톱10' 진입의 꿈이 아쉽게 무산됐다.

또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비운의 골퍼 장 방데 벨드(프랑스)는 스코트 버플랭크에게 동타를 허용한뒤 연장전에서 역전패, 또한번 우승일보 직전에 분루를 삼켰다.

최경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몬트러골프장(파72. 7천552야드)에서 벌어진 2000리노타호오픈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전날 공동 6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로써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스코트 호크, 앤드류 매기, 팀 헤론 등과 공동 12위로 떨어져 첫 10위권 진입해 실패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사흘연속 언더파를 펼치며 데뷔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려 남은 시즌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최경주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277야드로 떨어진데다 그린적중률이 55.6%에 그쳤고 퍼팅수도 31개(홀 평균 2.1타)로 흔들려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첫승의 꿈을 부풀리던 방 데 벨드는 이븐파로 주춤해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추가하며 추격전을 펼친 버플랭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뒤 연장 4번째 홀에서 패배, 2년연속 `역전패의 악몽'에 시달렸다.

반면 프로데뷔 14년차인 버플랭크는 연장 4번째홀인 17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핀 2.4m에 붙인뒤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감격적인 첫승을 일구며 54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와 연장접전을 펼치며 스타덤에 오른 봅 메이는 12언더파 276타로 3위에 올랐고 스코트 맥카론과 브라이언 헤닝어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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