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재경, 집중투표제 부정적 입장

중앙일보

입력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예금부분보장제는 내년 1월 예정대로 시행하되 한도 상향 조정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며 "9월 중순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결정하겠다" 고 밝혔다.

진 장관은 24일 MBC 100분 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경제 5단체장들이 9월말까지 재벌개혁 5대 원칙을 스스로 점검.평가하고 내년 2월말까지는 이 원칙 준수 문제를 마무리하겠다" 고 언급했다.

또 기업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도입키로 한 집단소송제와 집중투표제에 대해서는 "글로벌스탠더드 수준으로 해야 한다" 면서 "집중투표제는 아직 선진국에서도 보편화되지 않았다" 며 집중투표제 도입에는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한국은행 독립성에 대한 시청자의 질문에 진 장관은 "오늘 (24일)
낮에 전철환 한은 총재를 만나 금융감독위원회는 금융 건전성 감독에 특화하도록 하고 금융시장 안정 문제는 재경부와 한은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로 했다" 면서 "이렇게 같이 논의하는 것이나 한은 스스로 정책을 내놓는 것이 한은 독립 아니겠느냐" 고 반문했다.

허의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