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홈런 허용 2실점

중앙일보

입력

차돌 같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도 2m가 넘는 '괴물' 은 힘겨운 상대였다.

김병현이 시즌 여섯번째 홈런을 허용하며 중간계투로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김은 24일(한국시간) 홈구장 뱅크원 볼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 - 5로 뒤진 8회초 선발 커트 실링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볼넷과 홈런을 허용, 2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은 3승5패14세이브를 유지했으나 방어율은 2점대(2.96)에서 3.23으로 나빠졌다.

김은 첫 타자 마크 로레타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제프 젠킨스 타석에서 보크를 저질러 무사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김은 젠킨스를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으나 2m1㎝의 장신 리치 섹슨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 4 - 7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투수진의 허리 노릇을 하지 못했다.

김은 이후 제로미 버니츠를 2루 땅볼, 찰리 헤이스를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김은 8회말 공격 때 대타 핸리 프라이어스로 교체됐으며, 다이아몬드백스는 8회말 대니 바티스타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어 김의 실점이 더욱 아쉬웠다.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추격하고 있는 다이아몬드백스는 이날 5 - 8로 져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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