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대표 약물검사 기습 실시

중앙일보

입력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선수들을 상대로 기습 약물검사를 실시했다.

WADA는 지난 15일부터 말레이시아오픈 배드민턴대회에 출전중인 한국 남녀선수 17명 가운데 6명에 대해 현지에서 도핑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약물검사를 받은 선수는 혼합복식 세계 최강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을 비롯, 하태권.유용성.김지현(이상 삼성전기).손승모(원광대)로 등 대부분 올림픽 메달 전망이 밝은 선수들이다.

WADA는 또 지난달 말 유도대표팀이 전지 훈련중이던 호주 시드니에 검사관을 예고없이 파견, 대표선수 11명 전원의 소변을 채취했다.

대표팀은 국제유도연맹(IJF)과 WADA간에 '도핑검사 요구시 올림픽 출전선수들은 이에 협조해야 한다' 는 협약을 맺은 바 있어 당시 검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

WADA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의 지원을 받는 독립된 금지약물 적발.추방기구로 올해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김승곤 태릉선수촌 훈련본부장은 "WADA에서 배드민턴.유도선수를 상대로 기습 도핑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 검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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