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비즈톡 서버로 XML 주도권 잡기

중앙일보

입력

그동안 오래 기다려온 제품인 비즈톡 서버(BizTalk Server)는 소비자들이 B2B 전자상거래를 위해 컴퓨터 시스템을 통합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MS는 14일 그간 오래 기다려온 비즈톡 서버의 베타 버전을 발표했다. MS는 이 제품이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고 인터넷을 통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표준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들은 14일부터 비즈톡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다.

비즈톡 서버 제품 매니저인 데이비드 와샤는 “기업들은 비즈톡 서버를 다운로드해 체크해보고, 이것으로 작업하고 구축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이 서버는 올 연말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S의 전자상거래 전략의 핵심인 비즈톡 서버는 1999년 3월에 처음 발표됐다. 원래 회사 관계자들은 이 서버가 1999년 하반기에 베타 실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해로 그 시기가 늦춰졌다.

사업 프로세스 통제 도구

비즈톡 서버는 기업들이 B2B 전자상거래를 위해 컴퓨터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시스템 통합뿐 아니라, 기초가 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코드화하지 않고 사업 프로세스를 통제하기도 한다.

와샤는 “모든 것을 합칠 때, B2B 시스템이 해야 할 작업과 일이 잘못됐을 때 해야 할 작업을 명령할 수 있어야 하며 명령한 것을 변경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서버내의 도구들은 XML 스키마를 구축하고, EDI 같은 다양한 프로토콜로 된 데이터를 XML로 변형시키며 데이터를 추적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배후의 프레임워크

서버의 근간이 된 기술은 비즈톡 프레임워크로, 서로 다른 기업의 컴퓨터 시스템이 서로 소통하는 방식을 규정하기 위해 XML을 사용한다. SAP AG, 아리바, 보잉 같은 인터넷 사업체들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프레임워크는 2.0 버전 초안으로 나와있고 MS 웹사이트에서 검토해볼 수 있다.

MS는 비즈톡 프레임워크에서 사용된 XML이, 개발업체들이 데이터를 전송하고 같이 일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얻기 위해 XML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파악하기 위한 B2B 전자상거래 표준으로써 기업들에 의해 채택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OASIS(Organiz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tructured Information Standards)와 스키마닷넷(Schema.net)이 개발중인 것을 포함, 현재로서는 XML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중인 몇 가지 다른 사업들이 있다.

비즈톡 프레임워크가 발표됐을 때 일부 벤더들은 MS가 XML 표준 개발에 대한 지배력을 OASIS와 다른 표준 단체로부터 뺏어오려 한다고 우려했다. 다른 개발업체들은 하나의 표준이 필요하며 그 표준을 만드는데는 MS가 적임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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