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美 GDP성장 강세·소비지출 급감"

중앙일보

입력

미국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패리 총재는 10일
올해 앞서 미국의 소비가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2일 소집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표결권을 가진 패리 총재는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이 지난 봄분기에도 강세를 유지했다"면서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소비 지출이 급격히 감소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패리 총재는 "이런 둔화가 바람직스럽기는 하나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과열경기를 진정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현상인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FRB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유지해 연방기금금리가 6.5%로 이어질 것으로 대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25% 정도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한편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의 유통산업 분석가 리처드 바움은 10일 미국 CNBC 회견에서 "소비지출 둔화와 그간 여러차례의 조정을 통해 상승한 금리가 특히 유통산업 주식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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