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1일부터 전국바다문학제

중앙일보

입력

울산 일산해수욕장에서 11일부터 사흘간 전국바다문학제가 열린다.

'우리는 새로운 바다를 연다' 는 주제로 열리는 문학제는 11일 오전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울산학춤보존회의 학춤공연과 바다문학제 선언문 낭독으로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11시엔 해수욕장옆 울기공원에서 전국 바다백일장이 열린다.

하일라이트는 12일 오후 일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2000 울산바다문학제의 밤' .

바다를 치는 북소리 (한겨레민속예술단)
와 살풀이 (양길순)
.부채춤 (김미자무용단)
.태평무 (강화자)
.마당놀이 (이영기)
.시낭송 등 보고 듣고 느끼는 예술의 바다로 끌어들일 행사가 줄줄이 마련돼 있다. 마당놀이때는 막걸리를 마시며 흥을 돋우는 화합의 시간도 있다.

13일 오전 현대호텔에서는 '21세기 한국 해양문학의 과제' 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움이 열린다.
소설가 천금성.현길언.한승원씨가 주제강연을 하고 시인 박태일.고형렬씨 등이 토론에 나선다.

또 11, 12일 이틀간 한마음회관에선 문학강좌를 들을 수 있다.

▶현대시조 어떻게 읽을 것인가 (오승희.시조시인)
▶21세기, 우리 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태수.시인)
▶통일시대의 아동문학 (이재철.동화작가)
▶문학과 인생 (유재용.소설가)
▶토막진 일상의 작은 문학 (김열규.수필가)
등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문학제추진위원장 최일성 (崔一成.문협 울산지회장)
씨는 "내년엔 일본.중국 등 아시아 7개국의 문인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바다문학제를 열고 2002년에는 세계 바다문학제를 열 계획" 이라고 밝혔다.

문의 052-257-5545.

허상천 기자 <jherai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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