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리발견돼 청량음료 61만캔 회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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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린맥주의 자회사인 기린청량음료는 파리가 발견된 토마토 주스 61만통을 회수한다고 8일 밝혔다. 기린 청량음료는 도쿄의 가정주부가 지난 7월29일 개봉한 토마토 주스에서 죽은 파리를 발견한 뒤 같은 날 생산됐던 주스 캔을 모두 회수키로 결정했다.

도쿄 네리마(練馬)구 위생담당 공무원 하라다 요시아키씨는 "이 가정주부는 구입한 기린 음료수에서 악취를 맡고 내용물을 다른 플라스틱 용기에 옮기는 과정에서 파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네리마구 위생국은 조사에 착수해 기린 토마토주스에서 1㎝ 크기의 파리가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기린 청량음료측은 이에 따라 신고된 제품과 같은 날(99년 9월1일) 만들어진 토마토 주스 61만통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기린 청량음료측은 7일 회수 결정을 내리고 8일 수거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도 일본의 한 가정주부가 태국에서 수입된 옥수수 캔에서 죽은 도마뱀을 발견해 옥수수 캔 2만6천통이 회수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한편 기린 청량음료의 주가는 8일 오전 3.7% 하락한 2천630엔을 기록했으며 기린맥주는 1.1% 하락한 1천270엔에 거래됐다.
(도쿄 AFP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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