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6일 계열분리방안 등 자구계획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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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채권단이 요구한 계열분리 방안 등 자구계획을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귀국한 다음날인 6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3일 "정부와 시장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며 "채권단.공정거래위원회 등과 사전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우선 자동차 조기 계열분리를 위해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9.1% 가운데 6.1%를 ▶순차적으로 매각하기로 약속하거나▶현대산업개발 등 친족이나 친족 계열사에 넘기는 방안▶의결권 포기각서와 함께 채권단에 위임▶사회복지 재단에 넘기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또 2003년으로 예정한 현대중공업의 조기 계열분리에 대해서는 현대상선과 현대건설이 보유 중인 지분 19.4%를 법적 요건인 3% 미만으로 낮추는 데 한계가 있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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