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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컴퓨터 활용분야 확대

중앙일보

입력

북한에서 컴퓨터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최근 조선에서는 콤퓨터(컴퓨터)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그 이용 분야를 부단히 확대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한 공작기계 ''수자조종화(수치제어)'', ''유연생산체계(자동화공정)''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정보검색체계가 세워지고 많은 단위들이 여기에 가입하고 있으며 ''빛섬유케블''(광섬유 케이블)을 이용한 전화통신망이 정비됨에 따라 개별적 컴퓨터나 기관.단위의 컴퓨터망이 서로 연결돼 전국적인 정보처리체계(정보처리망)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부문에서는 지역별, 부문별 컴퓨터망 체계가 개발.운영됨으로써 경영업무를 컴퓨터로 자동처리 하고 있다. 또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움직이는 화면을 컴퓨터로 만드는 ''다매체기술''이 영화제작에 도입되고 관현악을 컴퓨터 음악으로 연주하거나 작곡, 편곡하는 악보편집프로그램과 무용창작지원프로그램이 널리 보급되고 있다.

과학교육부문에서는 과학기술계산프로그램과 기초과목, 외국어 교수지원프로그램이 보급되고 있고 체육부문에서도 선수활동 평가 및 영양관리프로그램이 도입돼 효과를 보고 있다.

한편 이미 개발된 문자인식프로그램, 음성인식프로그램, 번역프로그램, 2차원 및 3차원 자동설계 프로그램 등도 여러 분야에 도입돼 널리 활용되고 있다.

중앙통신은 북한이 컴퓨터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근 컴퓨터대학과 컴퓨터학부,컴퓨터학과 및 전공반, 프로그램센터 등을 설립해 컴퓨터 전문가 양성과 프로그램 연구개발 사업에 큰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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