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업계, 여름방학 특수 겨냥 판촉경쟁

중앙일보

입력

'여름방학 특수를 잡아라.' KFC, 롯데리아, 맥도날드, 파파이스 등 주요 패스트푸드업체들이 여름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할인행사에 돌입하는 등 치열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FC는 지난 4일부터 이달말까지 닭날개튀김인 '핫윙'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핫윙' 1억2천만개 판매기념으로 실시되는 이 행사에서 KFC는 구매고객들에게 평시가격보다 33%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선보인 '양념감자' 출시기념으로 이달 한달 이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최신 댄스음악이 수록된 CD를 제공한다. 또 2천500원인 팥빙수와 '데리버거'를 각각 1천500원과 1천원에 할인판매한다.

신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맥도날드는 핫윙의 인기에 자극받아 지난 1일 유사제품인 '맥윙'을 새로 선보였다. 매콤한 맛이 특징인 이 제품은 2천500원(네조각)에 판매되고 있다.

또 파파이스는 햄에 치즈가 혼합된 치킨스틱 제품인 '케이준코던블루'를, 하디스도 '베이비컨 야채버거'를 각각 출시하고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버거킹은 직접 불에 구운 '치킨브로일러'를, 롯데리아도 '야채라이스버거'를 각각 선
보이는 등 방학특수를 겨냥한 신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았다.

특히 맥도날드와 파파이스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자연박물관 무료관람 등의 경품을 내걸고 치열한 고객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스트푸드업체들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신제품 출시와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것은 주고객층이 중고생을 포함한 신세대층인데다 이 기간에는 평소보다 30% 가량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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