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제압 이변

중앙일보

입력

라이베리아가 2002년 월드컵축구 아프리카 예선에서 나이지리아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라이베리아는 10일(한국시간) 수도 몬로비아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B조 2차전에서 잉글랜드리그 아스날에서 뛰고있는 월드스타 조지 웨아와 크리스토퍼 레의 합작으로 2골을 터뜨려 강호 나이지리아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라이베리아는 1승1무(승점 4)로 조 선두가 됐다.

90-96년 내전에 휩싸였던 라이베리아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준우승국인 나이지리아와 격돌, 경기시작 5분만에 웨아의 대각선패스를 레가 첫 골로 연결, 이변을 예고했다.

라이베리아는 전반 38분 은완커 카누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10분 웨아가 코너부근에서 어렵게 올려준 볼을 레가 다시 골로 연결했다.

나이지리아는 티야니 바반기다, 셀레스틴 바바야로, 오스틴 오코차 등을 투입하고도 뜻밖의 패배를 당해 1승1패, 조 3위로 떨어졌다.

한편 A조의 카메룬은 앙골라를 3-0으로 꺾고 2연승, 조 선두에 나섰다. (몬로비아<라이베리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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