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김도훈, 득점랭킹 단독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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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축구 최고액 선수인 김도훈(전북 현대)이 마침내 득점랭킹 1위에 올랐다.

김도훈은 1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0 삼성디지털 K-리그 부천 SK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꼬레아가 패스한 볼을 반대쪽에서 오른발슛, 역전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로써 김도훈은 K-리그 8호골을 기록, 이날 득점하지 못한 정광민(7골.안양 LG)을 따돌리고 득점랭킹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날 전북은 2-1로 승리, 승점 22로 단독 2위를 지켰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양 LG도 스트라이커 최용수가 전반 14분 터트린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물리쳤다.

안양은 승점 25가 돼 전북과의 차이를 3점으로 유지하며 1위를 질주했다.

안양은 5연승을 달린 반면 전남은 4연패에 빠졌다.

최용수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 든 드라간이 뒤로 밀어준 볼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 결승골이자 자신의 4호골을 넣었다.

3위 성남 일화도 홈경기에서 이상윤의 두 골과 신태용의 추가골로 대전 시티즌을 2-0으로 제압, 승점 21점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시즌 초반 잘 나가던 대전은 4연패에 빠졌다.

이날 1, 2, 3위팀이 나란히 승리함으로써 선두권과 중위권의 구분이 뚜렷해졌다.

이밖에 울산 현대는 하일용이 전반 7분 터트린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수원 삼성을 1-0으로 물리쳤고 포항 스틸러스는 부산 아이콘스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안양.울산.포항.전주.성남=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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