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거래소전망] 제한적인 상승세 이어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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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7월3∼7일) 주식시장은 제한적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인상 결정이 미뤄졌고 국내 금융기관의 잠재부실규모가 발표됨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돼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달 최대의 순매수 주체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최근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고 기관투자가도 매수 우위를 지속하고는 있지만 신규자금에 의한 매수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 추가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면서 현 지수대 상향돌파를 시도하는 한 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도 종합주가지수 830∼850선에서 형성된 매물벽을 단기간에 뚫기에는 다소 역부족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상승세로 인해 추가상승을 위한 기간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또 120일 이동평균선(주가지수 837)도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20일 이동평균선이 주가지수 800선에 위치하고 있어 당분간 주가지수 800∼840선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일정으로 볼 때 오는 10일 차세대 이통통신서비스인 IMT-2000 사업자 선정방식 발표가 예정돼 있어 정보통신주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지만 은행노조의 파업은 장세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채권시가평가제가 실시되더라도 10조원규모인 채권펀드의 채권매입에 힘입어 회사채수익률이 안정돼 증시에는 별다른 부담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일반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금융주와 중소형 우량주, 자산가치주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투자전략을 짜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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