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보] 매수주체 부재로 이틀연속 내림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스닥시장이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미 나스닥지수가 정보통신관련주들의 하락으로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돼 약보합세로 출발, 오전 11시50분 현재 전일보다 2.15포인트 하락한 151.42를 기록중이다.

이날 오전 코스닥시장은 장을 주도할 만한 매수주체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이 전일에 이어 대거 차익매물을 쏟아놓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11시30분 현재 기관투자가들은 투신권 1백42억원 포함, 1백7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투자자들도 1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만이 2백62억원의 순매수로 쏟아지는 매물을 받아 내고 있다.

최근 강력한 매도공세를 보이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창투사등이 포함된 기타법인도 69억원의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오전 11시28분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9천여만주와 1조2천여억원으로 전일에 비해 손바뀜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전일에 이어 약세를 보이며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나로통신,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등 이른바 '통신 3인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대형주들 중에는 다음, 핸디소프트등이 하락세,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아정보, 이오리스, 옥션 등 신규등록종목들도 전일에 이어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매거래 이후 사흘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네오위즈도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14일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하한가로 추락했던 나모인터렉티브는 소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아토, 코삼 등 반도체관련주들은 전일 미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관련주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내림세로 돌아섰다.

LG홈쇼핑, CJ39쇼핑등 홈쇼핑관련주들은 순환매가 몰리며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 ·투신권의 부실규모가 발표되고 있는 금융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첨단기술주들이 대거 포함된 벤처와 기타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주식값이 내린종목이 하한가 3개 포함, 3백35개로 오른종목 1백28개(상한가 18개)보다 두배이상 많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전형범 애널리스트는 "지수를 견인할만한 모멘텀이 없이는 20일 이동평균선에서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지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재료보유주 중심의 저가매수세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한금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