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보] 차익매물로 약보합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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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사흘연속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 금리 유지 발표로 나스닥 지수의 강세가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호전되어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약보합세로 반전됐다.

오전 11시50분 현재 지수는 전일보다 1.67포인트 내린 154.32를 기록중이다.

이날 오전 코스닥시장은 美 금리 유지소식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고 지수 160선의 매물벽이 두터워 경계성 매물이 출회되며 보합권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을 펼치는 모습이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이 33억원의 순매도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가들도 2백2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만이 3백40억원의 순매수로 외국인과 기관이 내놓은 매물을 소화해 내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등 이른바 '통신 3인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디지틀조선, SBS, 한글과컴퓨터등 대형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나스닥 상장 계획을 공식 발표해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눈길을 끌고 있다. 나흘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새롬기술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새로운 황제주로 떠오른 네오위즈는 매매거래 첫날 이후 사흘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관련업체들 가운데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오랜만에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아토, 코삼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신규등록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규등록후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나모인터렉티브가 약세로 돌아섰고 전일 15일 상한가행진을 멈추고 하한가로 추락한 이오리스는 금일도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주식값이 내린종목이 하한가 4개 포함, 3백20개로 오른 종목 161개(상한가 29개)
보다 많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첨단기술주가 대거 포함된 벤처와 기타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져 보인다.

제일투신증권 임신묵 연구원은 "지수 145에서 155선 사이에 매물벽이 두터워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한 당분간 매물소화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며 "7월에는 수급구조가 나아져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한금석 기자<newkp@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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