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잉크젯프린터 관리 이렇게 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장마철 눅눅한 습기는 컴퓨터 본체를 비롯해 주변기기들의 ''공동의 적''이다. 프린터도 예외가 아니어서 6월부터 8월초까지 이어지는 장마기간동안 애프터 서비스 센터의 이용률이 평소보다 30%이상 늘어난다는 통계가 정도로 장마철 프린터 관리는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특히 잉크분사방식을 이용하는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 높은 습도에 프린트 용지가 눅눅해져 잉크번짐에 의해 인쇄상태가 고르지 않을 뿐 아니라 용지걸림 현상도 쉽게 일어난다.

일단 용지가 원인이 되는 이런 문제들은 무엇보다 용지를 충분히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고 용지를 공급할 때 선풍기등을 사용해 프린트시 롤러에서 낱장분리가 잘 되도록 사전조치를 하는 것이 좋다.

용지 걸림의 경우 프린터 커버를 열고 프린터 잉크 카트리지의 헤드를 손상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프린터 내부의 레버를 화살표 방향으로 당겨 롤러를 종이와 분리시켜 자연스럽게 용지를 빼내야 한다.

또 눅눅해진 용지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종이에서 나오는 먼지와 이물질 등으로 프린터의 헤드뭉치가 부딪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응급처치로 휴지나 건조한 천을 이용해 헤드뭉치가 이동하는 샤프트 부분을 깨끗하게 닦아주면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방법은 응급처치일 뿐이며 가급적 가까운 전문 수리센터를 찾아 수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도 프린터 잉크 카트리지의 분사노즐이 막혀 잉크가 분사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주로 리필잉크를 사용하거나 혹은 휴가 등으로 프린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았을 때 주로 나타난다.

이런 문제는 우선 프린터 드라이버상의 노즐테스트를 해서 어떤 잉크의 노즐이 막혔는지 확인한 후 헤드청소를 하면 되고 이런 방법을 시도해도 개선이 되지 않을 때는 애프터 서비스 센터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그럴만한 여유가 없을 경우에는 프린터 카트리지 해드부분을 미지근한 물에 30초~1분정도 담갔다가 부드러운 솜이나 면으로 찍어내듯이 수분을 제거하면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잉크 카트리지를 분리한 후 랩 등으로 밀봉해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만약 장마기간 동안 수해를 입어 프린터에 물이 들어간 경우 전원을 곧바로 연결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제품을 충분히 건조시킨 후 역시 곧바로 애프터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또 다른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천둥과 번개가 치는 날씨에는 컴퓨터에 관련된 모든 기기는 플러그를 반드시 빼놓아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