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인터넷 업체 겨냥한 신상품 출시

중앙일보

입력

PC통신업계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콤의 PC통신 천리안은 다양한 신상품을 내놓고 인터넷 업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천리안은 인터넷 포털업체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기 위해 메일서비스인 ''@chollian''과 검색엔진 ''넷서치'', 화상채팅이 가능한 인스턴트 메신저인 ''천리안 퀵 메신저(CQM) 3.0'' 등의 신상품을 내달 4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천리안은 우선 무료로 제공되는 인터넷 업체들의 웹메일 서비스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chollian''에 저장용량의 제한을 없앴으며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 아웃룩 등 일반 메일프로그램을 통해 메일을 송수신할 수 있도록 했다.

''@chollian''은 만 24세 미만은 무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25세 이상은 연회비 1만원으로 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고 천리안은 밝혔다. 화상채팅과 음성채팅 기능이 부가된 ''천리안 퀵메신저(CQM) 3.0''은 누구나 천리안 홈페이지(http://www.chollian.net/cqm)에서 무료로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CQM 3.0은 서버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고 1대1 또는 다자간 채팅을 할 수 있으며 채팅도중 용량에 제한없이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고 웹채널을 통해 국내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넷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다.

천리안은 또 세계적인 검색엔진 전문업체인 잉크토미와 제휴를 맺고 자체 검색서비스인 ''넷서치(search.chollian.net)''를 지난 22일 오픈했다. 천리안은 이들 신상품과 함께 멀티미디어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프로그램의 크기를 축소한 새로운 웹브라우저인 ''천리안2000 Plus''도 선보인다.

이운용 본부장은 "인터넷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PC통신 업체와의 경쟁구도에서 탈피,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번 신상품들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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