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형광, 탈삼진왕 경쟁 가세

중앙일보

입력

주형광(롯데)이 탈삼진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주형광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0년 삼성 fn.com 프로야구 한화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선발 등판, 7⅔이닝동안 삼진 8개에 7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 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올 시즌 탈삼진을 90개로 늘린 주형광은 이 부문 선두 김수경(현대. 98개)과 2위 장문석(LG. 93개), 3위 정민태(현대. 92개)를 바짝 붙었다.

96년 탈삼진왕인 주형광은 15일 두산전(사직)에서 최연소 통산 1천 탈삼진 기록(만 24세3개월13일)을 경신하는 등 시즌 초반의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는 주형광의 호투에 김응국과 마해영이 각각 5타수3안타 3타점과 3타수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한화와의 경기에서 4연승을 이어 나갔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9회까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더블헤더 1차전은 대회 요강에 따라 연장전 없이 9회까지만 치른다.

25일 한화전에서 심판을 폭행한 감독 등 코칭 스태프들이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장효조코치가 지휘봉을 잡고 경기를 치른 삼성은 4-5로 뒤진 8회말 대타 이계성이 동점 홈런을 날려 추락 위기를 벗어났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해태와 LG의 연속경기 1차전과 2차전은 비로 연기됐다. (부산.대구=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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