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도 움직이는 시대"…입체형 옥외광고물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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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평면적인 간판과는 달리 움직이는 입체형 옥외광고물이 출시됐다.

이는 동작제어 기술을 이용한 돌출형 간판 광고로 창업 인큐베이팅 기업인 아이디어플라자(대표 주진용)의 벤처1호 제제월드(대표 김국현)가 개발했다.

기존의 간판이 벽면에 붙어서 네온사인을 중심으로 광고를 하는 반면 이 광고물은 MSB(Motion Sign Board)라는 자체 특허 기술을 적용해 광고물이 움직이게 제작됐다.

MSB는 벽면에서 최대 1m까지 돌출하여 상, 하, 좌, 우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화 된 것으로 내장된 모듈(센서)만 교체를 하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손가락의 움직임과 같은 미세 동작까지도 표현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라고.

4건의 특허를 기반으로 한 이 기술은 1999년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에 움직이는 조형물로 첫 출품하여 동상을 수상했고, 지난 2000년 5월 17일에는 (주)날으는 곰 이란 국내간판 전문기업과 30억 계약을 체결하여 제품이 출시 되기도 전인 개발단계에서 계약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이 MSB 광고는 시각적인 효과가 크고 저렴한 가격으로 이벤트 효과와 간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현재 모 통신업체와 2만개 납품을 상담 중이며 코카콜라 아시아 지사와도 제품공급을 위해 협의 중이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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