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우선협상대상자 29일 발표될 수도

대우차 입찰 평가위원회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입찰 참가자 1곳이 이미 탈락, 발표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M-피아트 컨소시엄,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현대자동차 컨소시엄 등 3개 입찰 참가자 가운데 1곳이 나머지 2곳과의 현저한 인수가격 차이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1곳이 다른 2곳에 비해 1조원 이상 낮은 인수가격을 써내는 바람에 입찰 평가위원회가 탈락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면서 "2곳은 5조원 이상을 제시했는데 이 업체만 4조원대를 써 낸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발표도 당초 30일에서 하루 정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대우차 관계자는 "발표일이 `30일'이 아니라 `30일까지'로 돼 있어 29일에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인수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1∼2차례의 평가회의로 결정이 가능해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 구조조정협의회 관계자는 입찰평가에 앞서 "최종 인수대상자 선정과정에서 경쟁 유도를 위해 1곳이 가격에서 크게 앞서지 않는 한 2곳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