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장 "남북경협 창구 단일화 추진중"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남북경협문제는 조만간 남북경제공동위원회를 구성, 창구일원화를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28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 주재로 열린 `남북정상회담 성과 보고대회 및 상공인 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남북한은 서로 경제체제가 다르기 때문에 지자체 또는 업종별로 별도 창구를 통해 경협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조만간 남북경제공동위원회가 구성되면 모든 경제. 정치문제의 대화창구가 통일부로 일원화할 될 것"이라며 "효율성과 혼선방지를 위해 지자체별 또는 업종별 추진보다는 창구를 일원화하겠다는 것이 당차원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의장은 "북한은 낮은 임금만을 목적으로 진출하는데 심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며 "북한진출에 성공하려면 좋은 노동력에 대해 적정한 임금을 지급하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영훈 대표는 "부산 경제가 경공업위주이기 때문에 위축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북한과 중국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산업은 역시 경공업분야 이기때문에 남북경협에서 부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협의해 정책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출신 김기재(金杞載) 의원은 "주가지수선물의 한국선물거래소 이관은 재경부 장관이 약속한 만큼 시행일이 조속한 시일내에 확정되도록 챙기겠다"며 "르노의 삼성차 인수를 계기로 부산이 자동차 부품기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부산상의 강병중(姜병(門안에 丙)中) 회장 등 상공인들은 ▶남북경협 관련 정보.자료의 체계적 제공 ▶경협시찰단 방북시 지방상공인 참여 ▶주택은행 영남총본부 존속 ▶선물거래법 부칙 시행일 조기 제정 등을 건의했다. (부산=연합뉴스) 류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