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건설 경기 보합세 유지할 듯

중앙일보

입력

올해 하반기 주택건설 경기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주택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155개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많은 업체들이 주택경기가 현재와 비슷하거나(50.3%) 더 나빠질 것(30.5%)으로 전망했다고 28일 밝혔다.

주택 매매가격에 대해서는 '오른다'는 의견(48.9%)이 '현재와 비슷할 것(42.9%)'이라는 의견보다 보다 조금 많았으며, 전세가격은 '오른다'가 47.9%',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46.6%로 별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산연은 말했다.

주산연은 오른다는 의견을 가중평균한 결과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3.3%, 전세가격은 4.7% 정도 상승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반기 건설물량과 관련,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답변이 34.7%로 가장 많았고 `늘릴 계획'이 28.6%, '줄일 계획'이 21.7%, '계획없다'가 15.0%를 차지했다.

경기회복 시기로는 '12개월이 걸린다'는 의견이 47.6%였으며 '6개월이 걸린다'와 `24개월이 걸린다'는 의견이 각각 25.8%, 12.5%로 나타났다.

또 주택건설사업자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된 것은 자금조달(43.7%), 신규분양 저조(29.8%), 택지구입난(19.2%), 중도금과 잔금 미회수(3.3%) 등이었다.

주택업체들이 정부에 바라는 대책으로는 지속적 규제완화(35.8%), 경기부양(27.8%), 주택업체에 대한 자금지원(24.5%) 등이 건의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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