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금융지주회사 설립

중앙일보

입력

금융업만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나 손자회사를 거느리는 금융지주회사가 국내 처음으로 설립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유가증권 투자회사인 ㈜SDN (대표 김형진)
이 신청한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SDN은 세종증권과 세종기술투자 등 2개의 자회사와 세종투자신탁운용 1개의 손자회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부채비율 92.7%로 지난해말 지주회사 전환을 신청했다.

SDN은 세종증권 (상장회사)
의 주식 39.14%를 지난해 세차례에 걸쳐 장내 매수및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취득했고, 세종기술투자 (비상장회사)
1백%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 세종증권의 손자회사인 세종투자신탁운용 (비상장회사)
의 지분을 99.76% 보유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부채비율이 1백%이하로 자회사 주식을 50% (상장회사 30%)
이상 소유해야 하는데, SDN은 이 조건을 충족해 승인을 내줬다" 고 말했다.

이계영 기자 <babybea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