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가이드] 완전평면TV 싸게사기

중앙일보

입력

완전 평면 TV를 구입할 때는 주사선 방식에 따른 차이점을 고려해봐야 한다. 오는 9월로 예정된 디지털 TV 시험방송에 대비해 디지털 TV의 기능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선보이는 완전 평면 TV는 디지털 방송을 대비한 각종 기능이 추가되어 시판되고 있다.

디지털 TV로 가는 길목

TV를 새롭게 장만하려고 했다면 잠깐 고민할 필요가 있다. 화질이나 화면 크기 외에 여러 가지 기능이 첨가된 새로운 TV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TV 시장은 볼록 브라운관 TV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완전평면 TV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용산 전자랜드21의 방성욱씨는 “완전 평면 TV와 볼록 브라운관 TV의 판매비율이 6대 4 정도”라며 “볼록 브라운관 TV의 대부분은 식당, 여관, 공공장소 설치용 등 업소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완전평면 TV는 평면 브라운관을 사용, 볼록해 보이는 화면 왜곡 현상이 없고, 외광으로 인한 빛반사가 거의 없어 눈이 피로하지 않고 화질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아 먼지가 달라붙지 않는 장점도 있다.

같은 완전 평면 TV라고 해도 주사선 방식에 따라 비월 주사방식과 순차 주사방식 두 가지 종류의 제품이 나와 있다. 비월 주사방식은 TV 화면을 재현하는 주사선이 하나로 되어 있으며, 순차 주사방식은 주사선이 두개짜리다.

매장에 진열된 TV를 자세히 눈여겨보면 똑같은 기능과 사이즈의 TV라고 주사선 방식에 따라 해상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가격도 29인치 기준으로 30만∼40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비월 주사방식 제품의 경우 HD TV로 불리는 고화질 디지털 TV로 옮겨가는 중간단계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화질은 물론 컴퓨터 연결 단자가 달려 있고 간단한 인터넷도 사용할 수있다. 디지털 TV가 본격화되면 셋톱박스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늘 9월 말 시험방송을 시작으로 내년 초 본격적인 디지털 TV가 판매될 예정이다. 지금 TV를 구매해야 한다면 이런 면을 고려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브랜드별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아남, 대우 등 국내 가전사에서 골고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니로 대표되는 수입산 TV가 한 때 인기를 끌었으나 애프터 서비스가 불편한 점 때문에 최근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수입 제품을 구입할 경우 동남아 OEM 브랜드인지의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아싸마트, 프리몰 등 싸게 판매

가격비교 사이트인 에누리.콤(www.enur i.com)에 따르면 삼성 명품 플러스 29인치 CT-29A7의 인터넷 최저가는 아싸마트의 95만원(현금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쇼핑코리아가 95만8천원, 리빙타운이 95만9천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제품의 최고가는 하이텔 쇼핑의 1백15만원으로 20만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LG전자 플라톤 29인치 CN-29Q1E의 최저가는 프리몰과 4sale의 1백20만7천원(현금 기준)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핫마트의 1백20만8천원. 최고가는 LG인터넷 쇼핑몰의 1백41만3천원으로 21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아남 띠뮤 29인치 CK-29K15PW의 최저가는 A-one 가전마트의 91만원(현금 기준), 용산쇼핑 93만원, 와싸다닷컴의 95만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가는 롯데백화점 인터넷 쇼핑몰의 1백9만8천원으로 18만원 정도의 가격차를 보였다.

정재학 기자(zeffy@joongang.co.kr ) / The iWeekly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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