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 투신운용사 설립

중앙일보

입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공동출자, 투신운용사를 설립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3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공동 출자로 설립신청해온 아이투신운용㈜을 예비인가했다고 밝혔다.

아이투신운용은 자본금 158억원으로 정몽규 회장이 100억원(지분의 63.3%),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20억원(12.7%)을 각각 출자, 대주주가 됐다.

아이투신운용 대표이사엔 구자삼씨가, 사외이사엔 신복영 전 서울은행장과 어윤대 전 국제금융센터 소장이 각각 영입됐다.

금감위는 아이투신운용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 결과 현대산업개발이 현대그룹으로부터 작년 12월 완전 계열분리된데다 계열사와의 자금거래를 제한하는 차단벽을 확실하게 쌓는다는 조건으로 예비인가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위는 또 E*미래에셋이 자본금(100억원)의 절반을 출자한 미래에셋투신운용㈜도 예비인가했다.

이와함께 호주의 맥쿼리은행이 자본금 3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맥쿼리선물㈜의 영업을 허가했다. 맥쿼리은행은 향후 3년간 허가당시의 지위 및 지분을 유지해야 한다.

금감위는 또 엄봉성 전 KDI부원장이 자본금(50억원)중 5억원을 출자하고 대한화재보험 등 10개 중소법인이 참여한 비엔지증권중개㈜의 설립도 허가했다.

금감위는 이밖에 대일톰슨뱅크워치신용평가정보㈜와 대구신용정보㈜의 설립을 예비인가했다.

대일톰슨뱅크워치신용평가정보는 교보생명 등 10개 금융기관이 대주주(51.3%)로,대구신용정보는 대구은행 등 2개 금융기관이 대주주(60%)로 각각 참여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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