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관망세 보이며 이틀연속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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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투자주체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이틀연속 하락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미 나스닥지수의 하락소식과 금융구조조정 불안감으로 내림세로 출발, 이렇다할 반등 시도 없이 전일보다 1.49포인트 떨어진 149.20으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매매주체들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개장 직후부터 약세로 출발, 전일보다 4.09포인트 하락한 146.60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경계성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며 좀처럼 낙폭을 줄이지 못한 지수는 장막판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억9천여만주, 2조6천여억원으로 전일에 비해 거래가 한산한 모습이었다.

일부 대형주와 중소형 개별 재료보유종목, 신규등록종목들만이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들 가운데에서는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핸디소프트등이 하락한 반면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다음등은 강세를 보여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마크로젠, 바이오시스등 생명공학주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네덜란드업체에 2천만달러의 신호등 공급이 결정된 우영이 상승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으며 아토, 주성엔지니어링등 반도체관련주들은 전일 미 나스닥시장서 반도체관련주의 약세로 동반하락했다.

네트워크관련주 가운데에서는 코리아링크를 제외한 한아시스템, 인성정보등이 상승했다.

인수·합병(M&A)
관련주 중에서는 파워텍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한글과컴퓨터, 동특등이 오른 반면 골드뱅크는 내림세를 보였다.

신규등록 종목들은 명암이 분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나모인터렉티브, 이오리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옥션과 코아정보시스템은 하락했다.

불투명한 장세에 대한 경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주식값이 내린종목이 하한가 5개포함, 3백37개로 오른 종목 1백38개(상한가 27개)
보다 두배이상 많았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통·기타·벤처업종의 내림폭이 두드러졌다.

외국인투자자들은 38억원의 순매수를, 기관투자가들도 3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관망세가 역력했다. 개인투자가들만이 저점매수에 나서 2백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신흥증권 류승철 애널리스트는 "금일 시장은 140선에서 지지를 받으며 매물소화과정을 거친것으로 본다" 며 "다음주 장세는 미국 증시에 예의 주시해야 하지만 140에서 170선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한때 일부 종목의 호가폭주로 매매체결 시스템의 주문처리가 지연돼기도 했다.

조인스닷컴=한금석<newkp@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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