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남성 톱스타들 한 영화 동시 출연 화제

중앙일보

입력

로버트 드 니로, 말론 브란도, 에드워드 노튼...

모두가 한 시절을 풍미하는 메가톤급 남성 톱스타들이 한 영화에 한꺼번에 출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프랭크 오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작에 들어간 영화 〈더 스코어(The Score)〉가 각기 한 세대를 대표하는 성격파 배우 3명으로 라인업을 구축, 헐리우드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영화에서 로버트 드 니로는 남은 인생을 놀고 먹을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많은 돈을 벌어 놓은 도둑으로 출연, 가까운 장래에 카리브해나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휴양할 생각만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이런 '행복한' 계획에 젊은 도둑 에드워드 노튼이 협박 편지를 보내 찬물을 끼얹으며 영화는 극적구성을 쌓아간다.

드 니로는 노튼으로부터 비롯된 마지막 '한탕'만 확실하게 마무리짓고 은퇴하고자 하지만 그게 그리 쉽지는 않다.

이탈리아계 마피아의 내부실태를 실감나게 파헤친 〈대부(The Godfather)〉한편으로 영화사에 길이 남을 불멸의 이미지를 심은 말론 브란도는 드 니로를 도와주는 역으로 출연한다.

이 영화는 예전에 역시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쓰리 아미고(Three Amigos!)'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더 스코어(The Score)〉의 제작진들은 이 영화를 처음 계획하면서부터 '드림팀' 성격의 라인업을 꾸미기로 작정을 하고 시작했다.

드 니로와 브란도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됐지만 노튼의 역은 원래 브래디 피트나 벤 애플렉으로 생각했으나 여의치 않자 노튼으로 낙착보게 된 것.

그래서인지 헐리우드 최고의 매력남으로 꼽히는 브래디 피트나 최근 떠오르는 신성 벤 애플렉이 이 배역을 맡았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캐스팅으로 꼽혀 팬들의 기대를 잔뜩 받았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던 헐리우드는 다소 김빠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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