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축구] 동래고, 2년만에 청룡기 우승

중앙일보

입력

동래고가 제44회 청룡기전국중고축구대회에서 우승, 2년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전통의 명문' 동래고는 2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거제고와의 고등부 결승에서 하태근이 두 골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래고는 98년에 이어 다시 정상에 복귀, 고교축구 강자임을 입증했다.

준결승에서 혼자서 두 골을 터트렸던 이재학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동래고는 전반 4분 구용찬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찬 볼이 반대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들어가 쉽게 첫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후 줄기찬 공격이 모두 무위로 돌아간 동래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기습을 당해 동점골을 내줬다.

전력을 정비한 동래고는 1분 뒤 하태근이 단독 드리블, 골문앞까지 치고 들어가 오른발로 강하게 슛, 다시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 31분에는 하태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볼이 전진수비에 나선 골키퍼의 키를 넘기면서 골로 연결되는 행운까지 겹쳐 우승에 큰 몫을 했다.

앞서 열린 중등부 결승에서는 김해중이 이천중을 3-1로 물리쳤다.

◇20일 전적

△고등부 결승
동래고 3(1-0 2-1)1 거제고

△동 중등부
김해중 3(1-1 2-0)1 이천중 (부산=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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