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올스타 밀어주기

중앙일보

입력

겁없는 2년차 김병현이 최근 미국 유력 언론에 자주 얼굴을 내밀면서 스포츠지 표지모델로 전업이라도 한 듯한 느낌이다.

애리조나 지역신문은 물론 CNN SI, USA 투데이, LA 타임즈등에 하루가 멀다하고 소개됐던 김병현이 이번에는 ESPN 메이저리그 사이트 "INSIDE PITCH"코너에 또다시 표지 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밥 브로커 기자가 쓴 이 기사에서 가장 눈여겨 볼점은 역시 김의 올스타전 출전가능성에 대한 언급이다.

그는 기사에서 "김의 동료들이 다음달 애틀랜타에서 있을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팀의 멤버로 김을 내보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며 이것은 김이 스스로 만들어낸 작품임을 올시즌 성적을 통해 부각시켰다.

그는 또한 지난 시즌 아메리칸 리그의 우완투수 제프 짐머맨을 포함해 지금까지 주전 마무리가 아닌 구원투수중 단 4명만이 올스타팀에 선정되었던 과거를 들며 "내셔널 리그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주인공은 김병현이 될 것이다."라고 말해 국내 팬들만이 올스타 "KIM"을 열망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김병현 또한 "올스타팀에 뽑히고 싶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해 지난 인터뷰 때와는 달리 처음으로 올스타 출전의 의지를 불태웠다.

메이저리그의 맏형 박찬호도 5연승을 구가하며 올스타 선발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이때, 남은 기간동안 두선수 모두 더욱 분발해 형과 아우가 함께 터너 필드에 서는 순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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