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4보] 외국인 '사자'와 개인 '팔자' 공방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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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장이 770선대에서 매매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화 의지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오름세로 출발, 전업종에서 고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후 2시 현재 전일보다 14.88포인트 오른 770.26를 기록중이다.

오후들어 외국인들의 '사자'와 개인들의 '팔자'공방이 치열해지며 손바뀜도 다소 활발해져 오후 2시 현재 거래량 2억2천6백만주, 거래대금 1조8천억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한때 지수관련 대형주에서 경계성 매물이 나오며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이 매수를 지속적으로 늘린 탓에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오전의 관망세에 벗어나 반도체관련주를 주로 사들이며 오후 2시 현재 6백4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유일한 매수주체로 부각되고 있다.

개인은 현금화전략을 펴며 8백1억원을 순매도하며 3일째 순매도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투신권이 1백4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가 전체로는 5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오랜만에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일부 우선주를 제외한 모든 증권주가 오름세를 타며 증권업종지수를 5.0%나 끌어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한 상승탄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 데이콤등도 소폭 상승하며 시장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 4백47개로 내린 종목 3백48개(하한가 4개)보다 다소 많다.

제일투신증권 김승한 연구원은 "정부의 안정화 의지가 어느정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호전시키며 시장이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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