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보유 은행주식 매각전략 7월중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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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보유 은행주식을 언제 어떻게 팔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7월 중순 발표된다.

재정경제부는 20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주요업무보고에서 "다음달 중순까지 정부보유 은행주식 매각에 관한 기본전략을 발표해 불확실성을 제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매각전략에는 ▲정부출자은행의 부실을 정리해 클린화하고 ▲선경영정상화(주가회복)후 지배지분을 매각 추진한다는 내용과 기본적인 매각일정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보유 은행주식 매각은 그 시기가 은행주가에 영향을 주고 은행 구조조정 및 소유구조와도 맞물려 있어 가급적 매각전략을 빨리 발표해 불확실성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보유 주식을 시장에 한꺼번에 대규모로 내놓아 물량 부담을 주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은행구조조정은 시장기능에 따라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은 은행은 스스로 합병 등 구조조정을 추진토록 하고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 등은 정부가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할 것이라고 재경부는 보고했다.

재경부는 이밖에 부실채권정리에 따른 국제결제은행(BIS)비율 하락시 은행에 자구노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자구노력이 미흡할 경우 경영진의 책임 등을 묻거나 더욱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공적자금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임선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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