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한국 IMT-2000 주식공모 철회 요청

정보통신부는 20일 한국 IMT-2000 컨소시엄이 광고 등을 통해 실시한다고 발표한 예비주 공모에 대해 위법 소지가 있다고 보고 이를 철회해 달라고 정식 요청했다.

정통부는 한국 IMT-2000컨소시엄의 예비주주 모집은 금융감독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증권거래법상 불법 가능성이 높고 법인도 설립되지 않은데다 정부의 정책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비주주를 모집하는 것은 투자자 보호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또 향후 한국 IMT-2000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을 경우 다수의 국민들에게 기대감을 상실하게 함으로써 사회문제화될 우려가 높다는 점을 지적, 앞으로 예비주주를 모집하는 행위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 IMT-2000 컨소시엄은 예비주주 모집은 지난 4월부터 추진해온 사항이며 이미 법률적 검토는 물론 금융감독위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자문까지 받은 상태라며 정통부의 주식공모 철회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