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닥전망] 박스권내 제한적 상승세 유지

중앙일보

입력

21일 코스닥시장은 박스권내의 제한적 상승이 예상된다.

최근 코스닥시장은 자금시장의 불안으로부터 다소나마 안정되어가고 있는 모습이지만, 정부의 금융권 안정대책이 어떻게 추진될 것인가와 이로인한 투자자들의 신뢰회복 여부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전일의 상승으로 지수가 일단 바닥을 확인했으며, 드러난 것들 외에 새로운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지수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스닥과의 동조성이 최근 낮아지긴 했으나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서는 나스닥시장의 동향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만일 최근 첨단기술주와 생명공학주들의 강세로 안정을 되찾고 있는 나스닥시장이 4000포인트 선을 돌파한다면 코스닥시장의 동반상승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자금시장 불안 요인과 시장의 수급불균형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할 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인데다, 최근 지수상승을 주도했던 새롬기술, 다음 등의 인터넷관련 주식들의 상승탄력이 줄어들고 있어 지수 상승을 단언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코스닥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전일의 상승도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차원에서의 소극적인 반등이라는 사실이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굿모닝 증권 이상호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20일평균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면서 향후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여건의 개선 징후가 보이기 전까지는 현금화 전략을 통해 향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국증권 박윤원 애널리스트는 "일단 하락추세가 멈춘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확실하게 바닥 다지기에 진입한 저평가 우량종목을 중심으로 빠른 순환장세를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조인스닷컴=김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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