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 WAP 게이트웨이 국산화 성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개발한 WAP게이트 웨이의 상용 공급계약을 LG텔레콤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WAP 게이트웨이 시장은 폰닷컴과 노키아, 에릭슨 등 외국업체에 의해 주도돼 왔다.

이번 계약은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위한 WAP 게이트웨이의 성능과 기능평가시험을 통해 이뤄진 것이며 국산 WAP 게이트웨이가 외국제품에 비해 교준규격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로커스는 설명했다.

로커스는 이번 공급 계약 체결로 그동안 외국업체가 국내 시장을 독점해 오던 WAP 게이트웨이 시장에서 국산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고 거듭 설명했다.

로커스는 그러나 이번 공급계약의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WAP 게이트웨이란 웹서버와 호출기, 휴대용 개인정보단말기(PDA), 휴대전화 등 무선단말기에서 HTTP 인터넷 표준 프로토콜을 WAP으로 변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로커스는 또 최근 한솔엠닷컴과 단문메세지서비스시스템(SMSC) 2차 증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한국통신프리텔과도 SMSC 공급을 위한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수십억원에 달하는 WAP 게이트웨이와 SMSC 시장에서 외국제품보다 성능과 안정성에서 뛰어난 국산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로커스는 설명했다.

로커스 김형순 사장은 "WAP 게이트웨이 및 관련 제품을 전세계 CDMA와 GSM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며 오는 24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WAP 포럼에서 참여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