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일만에 1천120원대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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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1천120원대가 붕괴된지 14일만에 회복됐다.

1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초부터 해외 펀드들이 달러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지난 17일보다 0.80원 오른 1천117.00원에 시작한 이후 장중 한때 1천122.20원까지 올랐다가 팔자 매물이 일부 나와 결국 5.80원 오른 1천122.00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종가기준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1천125.20원에서 5일 1천117.40원으로 1천120원대가 붕괴된 이후 14일만에 1천120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환율은 또 지난 12일 1천113.40원을 기록한 이후 7일만에 8.60원이나 오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날 시장에서 해외펀드들이 2억달러 이상을 사들이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다"며 "당분간 해외펀드들이 달러를 지속적으로 매수할 것으로 보여 1천125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금시장에서는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지난 17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연 9.77%와 연 8.70%를 기록했다.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은 지난 17일과 같은 연 7.18%와 연 7.61%를 각각 나타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 30분 현재 지난 17일보다 0.12% 포인트 상승한 연5.12%에 형성됐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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