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체감경기 상승세 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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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경기가 3분기에도 상승기조를 유지하지만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매출액 15억원이상 2천893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4분기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110으로 전분기 125보다 낮아져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준치인 100을 상회해 상승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특히 컴퓨터 등 사무기기(150), 반도체 및 통신기기를 포함한 영상.음향장비(130), 자동차(130) 등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출판.인쇄(88)와 펄프.종이(92), 섬유(94) 등은 저조했다.

2분기중 제조업 업황BSI도 국내 금융시장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102를 기록, 전분기(104)보다 낮아졌다.

BSI는 경기에 관한 기업가들의 의견을 지수로 표시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다고 보는 기업가가 많은 것이고 그 이하면 반대다.

매출증가율 전망BSI는 전분기와 같은 113으로 조사돼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고 가동률 전망BSI는 전분기(114)보다 높은 115로 가동률 상승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분기 설비투자실행 BSI는 조사가 시작된 93년 이후 가장 높은 105를 기록해 기업의 설비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설비투자실행 전망 BSI는 전분기(109)보다 다소 낮은 104로 조사됐지만 여전히 설비투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3분기 고용수준 전망BSI는 전분기(91)에 이어 기준치보다 낮은 90으로 조사돼 인력부족을 느끼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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