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수출환 업무 '인터넷 네고 제도'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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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영업점 창구 1회 방문으로 수출환 어음매입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터넷 네고 제도'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선적업무 대행회사인 YKL(주)(www.ykl.co.kr) 및 LG화재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YKL사의 시스템 '예스 2000 인터넷'과 연결, 모든 수출환 어음 매입업무를 처리하게 되는데 우선 본점 영업부와 구로동, 반월 등 20개 주요 영업점에서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이전에는 수출업체가 신용장을 받아 선적서류의 해당항목에 필요한 정보를 일일이 입력, 작성해야 하는데다 선박회사에 선하증권 발급을, 보험회사에 해상보험 증권 발급을 각각 신청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고 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제도 시행으로 수출업체는 선박회사나 보험회사 등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운송.보험.통관업무을 일괄 처리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외환업무부 강대빈(姜大彬)부장은 "이 제도를 이용하는 수출업체들은 인터넷을 통해 선적 예상비용과 선박일정 등 물류 과정의 진행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운임 및 보험료를 특별 할인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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