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종금업계 유동성지원 검토

정부는 종금사의 자금난을 개선해 기업 신용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이달중 종금사에 대한 유동성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종금업계의 의견을 들은뒤 은행 등을 통한 종금사 유동성지원 방안을 이르면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9일 일부 종금사의 유동성 문제가 기업 신용경색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종금처럼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진 종금사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동성 지원 방식은 정부가 종금사 발행 후순위채를 인수하거나 은행이 국공채나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잡고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 관계자는 종금사의 유동성 지원은 대주주가 증자 등의 책임을 다하는 전제하에서 이뤄질 것이며 부실에 대해서도 경영진의 책임을 철저하게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종금사들이 자금난을 이유로 보유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만기연장을 거부할 경우 기업 신용악화가 광범위하게 전염될 우려가 있어 이를 차단하자는 차원에서 유동성 지원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