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에 무제한 … ‘와이파이 수다’ 떨어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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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KT가 기존 요금제에 1000원만 더 내면 무제한으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올레 와이파이콜(olleh WiFi Call)’ 전용 요금제 두 가지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레 와이파이콜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깔거나, FMC(유무선통합솔루션)폰으로 와이파이망을 통해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도록 한 서비스다.

출시된 요금제는 ‘올레 와이파이콜 지정번호 무제한’과 ‘올레 와이파이콜 콜끼리 무제한’ 두 가지다.

우선 ‘지정번호 무제한 요금제’는 올레 와이파이콜이 지원되는 휴대전화 이용자가 한 달에 1000원을 더 내면 KT이동전화나 올레 와이파이콜 중 2개의 번호를 지정해 이 번호에 한해 제한 없이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연인 또는 가족처럼 통화가 많은 사람들끼리 통신비 절약에 유용하다.

KT 측은 “초당 1.8원을 기준으로 1000원으로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은 9분16초 정도로, 10분 정도만 사용해도 요금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나온 ‘콜끼리 무제한’은 월 1000원으로 올레 와이파이콜 간(KT 인터넷 전화 포함)에 무제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정 번호가 아닌 KT 인터넷전화 모든 회선과 무제한 통화가 가능해 통화량이 많은 10~20대의 학생들이나 동호회 등 단체에서 이용하면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

 현재는 아이폰과 갤럭시S2, 테이크 야누스 등 스마트폰 12종, 일반폰(피처폰) 11종에서 올레 와이파이콜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3~4종의 스마트폰용 앱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신규 요금제 가입은 모바일 고객센터·KT 플라자·대리점·홈페이지(www.olleh.com) 를 통해서 가능하다.

KT측은 “최근 가정에서 일반 유선전화에서 인터넷 전화로 넘어가는 것기 대세”라며 “왠만한 가정에서 와이파이가 다 구축되어 있는 만큼 와이파이 요금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통신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KT는 다음달 말까지 와이파이콜을 발신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제과점 상품권을 증정하기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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