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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중립경기 지방개최 검토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 중립경기중 남은 게임을 제주 등 지방도시에서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관중감소로 고민하고 있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대전-부산전(25일)을 포함,모두 4차례 동대문구장에서 치르기로 된 삼성디지털 K-리그 중립경기를 프로축구 연고도시가 아닌 제주와 광주 또는 강릉에서 개최키로 하고 각 구단의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이영표(안양), 고종수(포항) 등 스타들의 국가대표 해외전지훈련 차출에 최용수(안양), 서정원(수원) 등 간판스타들의 부진까지 겹친 K-리그가 중립경기의 경우 동대문구장의 그라운드 사정이 워낙 좋지않아 잔디사정이 상대적으로 좋은 지방도시가 축구팬이나 선수나 구단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연맹은 판단하고 있다.

지난 11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부천 SK- 안양 LG전의 경우 휴일 저녁이었음에도 불구, 관중은 고작 3천349명에 불과했다.

특히 이날은 주말 5게임중 4경기가 전날 치러져 단 1게임만 열렸는데도 관중이적었던 점으로 보아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7월 중순까지는 관중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건일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동대문구장의 경우 맨땅이 드러나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월드컵 개최도시의 축구붐 조성을 위해서라도 일부 경기를 지방도시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용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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