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마르티네스 복귀전 '삼진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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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투수 지존'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가 부상으로 한차례 등판을 거른 뒤 치른 복귀전에서 삼진 10개를 잡아내며시즌 9승을 따냈다.

지난 4일 옆구리 통증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마르티네스는 9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8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막아 3-0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 타자들은 2명의 타자만 누상에 나갔을 뿐 10일만에 경기에 나선 마르티네스의 강속구와 예리한 변화구에 철저히 농락당했다.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준 마르티네스는 10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여전한 구위를 뽐냈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시즌 9승2패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승 달성이 유력해졌으며 방어율도 0.95로 낮춰 '꿈의 0점대 방어율'에 진입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23승4패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고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상과 사이영상을 차례로 받아 메이저리그에 '페드로 선풍'을 일으켰다.(보스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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