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상큼한 출발

중앙일보

입력

1회초 박찬호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 2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던 박은 2회초 5번 모이세스 알루에게 초구 홈런을 맞았다. 다음 타자 리차드 이달고에게까지 안타를 허용해 흔들리는 듯 했지만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마무리.

3회말 다저스에게 기회가 왔다. 2사 이후 마크 그루질라넥의 안타와 게리 쉐필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2루 찬스에서 숀 그린의 타구는 좌익수 쪽으로 갔다. 하지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바가지성 안타.

운좋게 동점을 뽑은 다저스는 후속타자 에릭 캐로스의 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박은 3회까지 한 개의 사사구도 내주지 않은 채, 37개의 공만을 던져 좋은 제구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4회초가 진행 중이고 다저스가 2 - 1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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